안녕하세요? 저는 함안 헬스장을 즐겁게 이용하는 회원입니다. 먼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신 모든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코로나 이전에도 다니긴 했지만 지금처럼 시스템이 좋은적 없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에 헬스장 온도 습도 관리부터 사고시 개인 비상 연락망까지 발전이 눈에 보일 정도라 생각합니다. 특히 오전 운동을 가르치는 구봉준 트레이너님이 아주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보디빌딩만이 아니라 엘리트 코스로 역도선수로 활약하고 파워리프팅도 겸한 수준 높은 코치라 생각합니다. 빌더식 운동뿐만이 아니라 기능성 운동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게 상당한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운동이나 재활에 관한 지식도 상당하고요. 근데 문제는 로테이션 문제인지 시간을 오후로 옮긴다고 합니다. 이것이 회사의 룰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이것이 어떤 문제를 만들수 있는지만 정중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제의 근원은 오전운동을 오시는 분들의 평균 연령입니다. 보통 60대 이상에서 70세 정도 되시는 분들 입니다. 나이가 든다는건 노화가 왔다는 것이고 그것으로써 관절이나 허리 무릎은 물론이고 특히 함안이라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과도한 노동으로 증상은 미약해도 신체불균형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분들은 운동을 오면 무작정 기구를 사용하거나 트레이너에게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 좋은 자세를 배우고 기구를 사용해도 나이가 있거나 불균형을 가진분은 운동을 할수록 몸이 더 아프게 됩니다. 애초에 중량자체의 운동이나 기구사용이 가능하지 아니한 상태로 운동을 했기 때문 입니다. 결국 그분들은 포기하고 자전거나 런닝 머신만 하다가 운동을 마칩니다. 물론 그것이 반복되면 흥미를 잃게되어 결국 운동을포기하게 됩니다. 여기서 제가 구봉준 트레이너님을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봉준님은 일단 회원들을 관찰하는게 뛰어난거 같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어딘가불편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체형이나 행동에 나타납니다. 그것을 회원이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채는 거죠.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턱되고 회원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회원이 가려쳐 달라고 해도 무리인 동작을 시키지 않고 그것의 선행동작이나 다른 운동을 유도해서 운동에 재미를 느끼고 체력이 붙었을때 원하는 운동을 시키는 거죠. 이것은 기본이면서 지키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마도 구봉준님이 이것을 잘지키는 이유는 자신이 운동하면서 겪은 수많은 부상이 있었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젊은 트레이너가 이것을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기계처럼 정확한 동작을 보여준다 할지라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젊은이와 그냥 존재자체가 불편한 노인은 다릅니다. 그냥 회원이 바란다고 그대로 가르친다는것 자체가 오답이 될수도 있습니다. 운동하러 왔다가 더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게 노인이고요. 그리고 이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보조 운동으로 30년 정도 꾸준히 해본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잘되는 헬스장은 노인이 많은 시간에 항상 치프급 트레이너가 있습니다. 경험많고 노련한 트레이너가 반드시 근무합니다. 피티가 아닐지라도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마디로 가장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한 시간이죠. 노인들은 충성 고객이 될 확률이 높고요. 그에반해 절은분들은 잠시 몇달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삼십대에 헬스장을 연속으로 반년을 다니는 경우가 10프로 미만입니다. 이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수 있는통계입니다. 그리고 일단 젊은 분들은 운동방식이 조금 잘못되어도 크게 다치는 사고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궁금하면 유투브같은 것을 보며 배울수도 있고요. 하지만 노인들은 그런 행위가 어렵습니다. 제가 이런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결국 구봉준 트레이너의 근무 시간을 옮기지 안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회사도 규칙이 있겠지만 사람을 써도 가장 적절한 곳에 써야만 효율을 극대화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만족감이 높고 그로인해 귀사가 발전할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글일수도 있으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일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즐겁게 운동할 환경을 만들어 주신 함안 체육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마침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